이상향으로 번역되는 ‘유토피아(Utopia)’의 본래 의미는 ‘이 세상에 없는 장소’다. 이에 비해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는 일상 가운데 존재하는 ‘다른(Hetero)’ 장소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의 주창에 따르면, 헤테로토피아는 일상 가운데 존재하는 이상적이고 특별한 장소, 탈주와 전이의 장소, 숨어 있기 좋은 나만의 은밀한 장소를
“예금 이자는 쥐꼬리만 한데 이차전지주는 그래도 꾸준히 오르더라고요. 미국 신용강등에 전 관심이 없어요.”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점 입구에서 만난 주부 박모(36) 씨 얘기다. 박 씨는 “주식 초보자지만 에코프로나 포스코홀딩스를 사는 게 금리가 4%대인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낫겠다 싶어 새로 증권 계좌를 열기로 마음먹
☆ 미셸 푸코 명언
“감옥이 있는 것은 이 세상이 감옥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장치이다.”
정신의학 분야의 이론과 임상(臨床)을 연구한 프랑스 철학자. 그는 ‘정신병과 인격체’ ‘광기와 비이성’ ‘정신병과 심리학’ ‘감시와 처벌’ 등의 저서를 통해 철학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관점에서 존재의 본질을 탐구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26~1984.
위험사회의 현주소
앞으로의 1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1년 뒤의 모습은 어떠할까? 우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과거의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것으로 가정하고 희망한다. 그러나 미래는 과거의 재현이 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와 있다.
문제의 핵심은 코로나19 감염병이 아니다. 이를 치유하는 백신도 아니다. 언젠가 질병은 극복될 것이다. 그러나 그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겸 배우 크리스탈이 독서 인증샷으로 근황을 전했다.
크리스탈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서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크리스탈은 소파에 누워 독서하는 모습이다. '주체의 해석학'이라는 책이 손에 쥐어져 있고, 그 위로 인형을 올려놓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크리스탈이 독서에 나선 '주체의 해석학'은 프
키코(KIKO) 사태는 기업에만 위기였다. 어떤 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누군가는 감옥에 수감됐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얘기한 것처럼 감옥에서 길들여진 그들은 지금도 세상이 반갑지 않다. 고통속에 10년을 산 이들은 키코로 일자리, 생계, 그리고 가족을 잃었다. 반면 키코 사태의 중심에 있는 관료와 은행 관계자의 삶은 너무나도 대비된다.
금융위
“그만큼 일했으면 됐지 않아? 뭘 더 악착같이 일하려고 그래” “상무까지 올라가 봤으면서 뭘 더 욕심을 내. 그만 해도 되지 않아?”
이런 류의 발언, 굳이 임원까지 해보지 않아도 어렵잖게 들을 수 있다. 기자도 많이 들어봤다. “그만큼 했으면 됐지 뭘 아등바등 더 일하려고 해?”
‘그만큼’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턱 걸린다.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미셸 푸코(1926.10.15.~1984.6.25)의 책을 접한 이들은 다들 난감해한다. 난해한 표현 때문이다. 사고의 흐름이 뒤엉키고 조어는 생경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푸코가 여느 철학자들처럼 관념의 세계를 공허하게 떠돈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철학도 하면 떠오르는 어두운 얼굴의 사색가와는 분명 거리가 있었다. 멋진 재규어 자동차를
섬뜩하다. 책 제목이. 아니, 희화(戱畵)스럽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까뮈가 한 말을 인용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작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엘리엇=“(회사에서) 아빠야, 면희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면희=“그럼 일 쪼금만 하면 되잖아.”
이것이 발단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삶의 우선 순위를 간단하게 정리했다. 나는 고객이 싫다. 나는 바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