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올해도 ‘매수’ 일색의 장밋빛 보고서만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증권사는 사안에 따라 적극적인 ‘매도’ 의견을 내서 대조된다.
27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32개 국내 증권사 중 매도 보고서를 단 한 번이라도 내놓은 곳은 △하나금융투자 △한국금융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5곳에 불과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한 ‘기업설명(IR)·조사분석 업무처리강령’이 제정됐다. 지난해 ‘매도’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에 대해 기업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업계 분위기 정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와 모여 ‘4자간 협의체’ 임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강
“이번 현대백화점 애널리스트 협박 사건은 매도 보고서를 쓰기 힘든 국내 자본시장 환경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대기업들의 후진적인 관념이 개선되지 않는 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고, 증시발전도 요원해진다.”
지난 25일 현대백화점 장모 부사장이 자사에 불리한 보고서를 낸 애널리스트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진적인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
현대백화점 경영진이 면세점 선정 채점과 관련 자사에 대해 불리한 의견을 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와 기업들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매도 보고서를 독려하는 가운데 대기업 경영진이 증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직접 협박한 것이어서 갑질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
증권가 리포트(보고서) 문화가 변하고 있다.
매도 리포트 작성이 활발해지고 분석중단을 선언하는 애널리스트도 등장했다. ‘매수’ 일색이던 ‘리포트 문화’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주진형 대표가 직접 ‘매도 리포트’ 작성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모닝회의를 챙겨 가면서 리서치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