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내년 중으로 차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가 88조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국채 금리는 내림세를 보이지만, 기업 조달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도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내년에 차환해야 하는 선순위 무보증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은행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은행채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는 은행채보다 금리 매력이 낮은 공사채, 캐피탈채뿐만 아니라 하위등급 회사채까지 구축효과를 일으켜 채권시장 수급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은행채 스프레드(국고채 3.475%-은행채 4.021%
미국, 유럽보다 각각 30%, 63% 큰 규모 국영기업 중심으로 디폴트 허용한 탓 채권자, 불안감에 짧은 만기 채권 선호
기업들의 불어난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중국 정부가 비상에 걸렸다. 채권자들이 기업들의 연이은 부도에 짧은 만기의 부채를 선호하면서 중장기 자금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2개월 만기 부채는
#.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지난 23일 모회사를 상대로 30년 만기 영구 전환사채(300억 원)를 발행했다. 지난해 6월 5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발행이자는 7.2%로 2년 후부터는 ‘9.7%+조정금리(국고채 수익률을 반영해 가감한 금리)’로 조정된다.
10%를 넘는 이자를 물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시아나는 또 다른 자회사인 에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 기업 회사채가 11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이후 회사채 시장은 신용등급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내년엔 이런 추세가 더 가속하면서 우량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10일 삼성증권과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권 자료를 종합
국내 기업들이 4월 6조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로 한 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은 가운데, 9월 또 다시 회사채의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위험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회사채 시장 지원 정책 영향으로 4월보다는 차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덜한 분위기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
5월 회사채 만기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작을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금융확대와 수급여건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5월 회사채 만기규모는 3조 4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4월보다 2조 5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등급별로는 ‘AA’급이 2조2190억원 만기가 도래한다. ‘A’등급 기업 회사채 만기는 3500억
“벼랑 끝으로 내몰린 느낌이다. 정부가 내놓은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이 막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상황에 빠져든 후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상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늘어나는 4월이 다가오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충격에 투자심리까지 위축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기업의 만기 대응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만기인 국내 회사채 50조8727억 원어치 중 4월 한 달간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6조5495억 원이다.
이는 역
올해 만기 도래하는 무부증 회사채 규모가 약 46조원대에 육박하면서 자금을 마련하려는 한계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신용등급 A급 이하인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만 21조417억원으로 전체의 45% 달해 해당 기업들은 말 그대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연명해 온 동부, 한진, 현대그룹 등 한계 기업들의 자금조달
금융위원회가 건설·해운·조선 등 한계기업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금시장의 양극화로 비우량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자금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건설사, 회사채 만기폭탄에 매출채권도 눈덩이=건설사들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속속 대기하고
유성성 위기에 봉착한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는 회사채신속인수제가‘만기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채신속인수제는 신청액의 80%가 2년 후에 만기가 돼 돌아오기 때문에 자금상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기업들의 숨통을 죌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진해운은 2014년 39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16일 금융감독원이 대우건설 분식회계 여부를 들여다보는 긴급 감리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혐의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 감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리란 회계법인이 상장사 감사를 공정하게 했는지 여부를 금감원이 검사하는 것으로 주로 해당기업이 실적 부풀리기 등 의혹이 없는지 분식회계 여부를 들여다본다.
이번 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