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동치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무뿌리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절여 김치를 담근 것을 동침[冬沈]이라고 한다’는 데서 비롯되어 변한 말이다.
☆ 유머 / 혼잣말
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지자 삼형제가 본가에 모였다. 큰아들이 막내에게 의사를 급히 모셔오라고 시켰다. 심부름 보낸 막내가 소식이 없자 의식 잃은 아버지 얼굴을 빤히...
비빔 국수의 조리법을 처음 소개한 문헌으로는 조선시대 말기 학자 홍석모가 편찬한 '동국세시기'가 꼽힌다. 국물 없이 비벼먹는 국수요리법으로 간장베이스의 양념장에, 김치, 배 등의 고명을 올려먹었다는 소개다. '섞어먺는다'란 뜻을 담은 '골동면'은 비빔국수의 또다른 별칭이다.
골동면의 '바통'은 지난해 3000억 원대로 급성장한 생면 시장에서 최근 오뚜기의...
지역별 떡국 비교◇떡국 언제부터 먹었을까?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 -홍석모 ‘동국세시기’상고시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 -최남선 ‘조선상식문답’*음복: 제사를 마치고 제사상에 오른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복을 먹는다’는 의미◇떡국, 지역마다 다르다-고려 후기 이후 떡국 국물을 만드는 주재료는 ‘꿩고기’-사냥하지 않으면...
조선시대 복날 음식 기록을 살펴보면 ‘동국세시기’에 보면 ‘먹고 땀을 흘리면 더위도 물리치고 보신도 된다’고 적혀있는데 닭국·닭백숙을 끓일 때 백삼가루를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앞다퉈 '개 식용 금지' 법안 내놓은 대권 주자들
어찌됐든 개고기 역시 소고기를 먹지 못한 일반 서민에게 몸보신을 위한 고기였다는 기록은 남아있다.
하지만...
여러 유래설 중 ‘동국세시기’ 5월조 기록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말 이름 수릿날은 쑥떡을 해 먹는데, 쑥떡의 모양이 수레바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리’란 명칭이 붙었다”라는 대목이다. 단오, 단양, 천중절, 중오절 등 한자보다는 우리 이름 수릿날이 정감 있으니 되살려 쓸 이유가 크다.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책력”이라는 말이 있다. 더위와...
입출대길은 입춘을 맞이해 길운을, 건양다경은 경사 같은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글이다.
한편 고려시대 때는 입춘 날에 관리들에게 1일 휴가를 주고 입춘 하례를 했다. 동국세시기에는 조선 시대 관상감에서 입춘 날 주사로 벽사 문을 써 대궐 안으로 올리면 대궐에서 이를 문설주에 붙였다고 기록돼 있다.
‘동국세시기’등 많은 문헌이 이런 것을 칠석의 풍습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 무렵부터 처서까지가 햇볕이 좋고 순하기 때문일 것이다.
처서에는 왕의 방학도 끝난다. 조선왕조실록 중종 22년(1527) 7월 11일의 기록을 보자. 신하들이 이제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돌아가라고 은근히 재촉하자 중종은 이렇게 말한다. “창덕궁은 비습하고 협착하므로 우선...
동국세시기에는 삼월 삼짇날(음력 3월 3일)에 진달래꽃을 얹은 찹쌀 화전을 부쳐 먹으며 봄을 즐겼다고 기록돼 있다. 봄철 화전이나 두견주 술을 빚어 먹을 수 있는 진달래는 참꽃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진달래과 식물 가운데 꽃이 비슷하나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는 산철쭉은 개꽃이라고 구분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달래가 잔뜩 피었다. 진달래는 다른...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이 정조(正朝) 차례와 세찬(歲饌)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라고 기록돼 있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설날은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로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원시 종교적 사상에서 깨끗한 흰 떡으로 끓인 떡국을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례를 지낼 때 제상(祭床)에 진설하는 음식은 집안마다 지방마다 다르지만 몇 가지...
조선시대 때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는 산개(山芥), 총아, 신감채(辛甘菜) 등 햇나물을 입춘 때 눈 속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한다”는 내용이 있다. 비닐하우스나 온실과 같은 재배시설이 없었던 조선시대에 따뜻한 제주도도 아닌 추위가 심한 경기도 산간지역에서 나물을 진상한다는 것이 의아스럽지 않은가? 여기에...
진채식은 취, 고사리, 고비, 시래기, 가지 등을 가을에 말려 뒀다가 보름에 삶아 먹는 것을 말하며 동국세시기에 청주 한 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기록돼 있어 이를 귀밝이술이라고 한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 부스럼을 깬다 하여 밤, 호두, 대추, 잣 등을 깨물며 일 년, 열두 달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축원했다. 우리 조상들이 과거부터 액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