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돌아가는 삼각지’, 1966), “막막한 이 한밤을 술에 타서 마시며/흘러간 세월 속을 헐벗고 간다”(‘황금의 눈’, 1968), “사나이 가슴속에 비만 내린다”(‘비내리는 명동’, 1970) 같은 노래가 전달하는 정서는 저 반세기 전 서울의 화사함과 풍요를 거머쥔 상류층이 아니라 농촌을 등지고...
은관 문화훈장 수상자 4명 외에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을 작곡한 배상태, 드라마 ‘장희빈’, ‘하늘아 하늘아’ 등 역사드라마의 기틀을 마련한 방송작가 임충이 보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송중기와 송혜교, 이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김은숙, 한류 1세대 가수 보아, 블루스 음악의 대가 연주자 이정선...
그러나 3년 후 병을 얻은 그는 이듬해 작곡가 배상태를 만나 병상에서 대표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돌아가는 삼각지’를 발표했다. 이어 ‘안개 낀 장충단공원’이 연속 히트해 인기를 얻고 30여 개 가수상을 휩쓸었다.
열정과 투혼이 그를 무대에 세웠다. 쉬지 않고 신곡을 냈던 그는 때론 휠체어에 의지해, 때론 동료가수 등에 업혀 출연했다. 그가 부른 노래 중...
이후 TV가 등장하고 미국의 팝 등이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1960~1970년대에는 ‘동백아가씨’ ‘아씨’ ‘기러기 아빠’의 이미자, ‘돌아가는 삼각지’의 배호, ‘미워도 다시한번’ ‘가슴 아프게’ ‘님과 함께’의 남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고향역’ ‘물레방아 도는데’의 나훈아로 이어지는 트로트 스타의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그리고 이 시기는...
가수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작사가로 잘 알려진 이인선 씨가 26일 오후 12시40분께 향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 이인선 씨는 1970년대 중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갔다가 1994년 홀로 귀국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이미자의 ‘그대 꿈꾼 밤’, 김상진의 ‘이정표 없는 거리’, 이규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