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요국들은 환율전쟁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금리 낮추기 경쟁이 시작되고 이에 따라 자국 화폐 가치 낮추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는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변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된다.
두꺼운 경제사 책을 읽지 않더라고 간략하게 화폐 역사와
일상이라는 것이 결국 습관의 묶음 아니겠는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내는 일은 정말 중요한데, 이를 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의문을 갖는 사람이 습관과 인간 사이의 상호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조직습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홍의 ‘나쁜 습관은 없다’는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하기 위
오랫동안 범죄인들을 수사해 온 사람들은 비언어에서 뭔가를 끄집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속내는 언어보다도 비언어에 더 많은 것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체득해 왔다. 비언어에서 특별한 것을 포착하는 능력이 중요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체득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기술의 일부라도 일반인들이 익힐 수 있다면 비즈
이 땅에 사는 외국인 거주자 수가 500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이주민들은 이주 노동자, 일반 난민, 재정착 난민 등 다양한 부류로 구성되지만, 일반인들이 이주민 문제까지 관심을 갖기는 쉽지 않다.
‘한국의 이주민 사회’는 이주민의 현주소를 충실히 다룬 안내서로,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의 송인선 대표 작품이다. 11년째 비영리 이주민 지원센터를 운
이처럼 작고 평범한 주제를 갖고 글을 쓸 수 있구나. 실용서에 관한 한 일본의 작가층은 무척 넓다. 이번에는 두뇌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뇌과학자이자 이학박사인 모기 겐이치로의 ‘아침의 재발견’(비즈니스북스)이다. 이 책은 뇌과학자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지,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침 활동이
‘지도자 복이 이렇게 없을 수 있을까.’ 이따금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독백이다. ‘잘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는데’라는 아쉬움과 ‘정말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라는 안타까움도 함께할 때가 잦다. 우리는 히딩크란 인물이 고만고만한 선수들을 분발시켜 위대한 인물로 만드는 과정을 목격했다. 기적 같은 히딩크 리더십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 베트남 대표
돈을 풀어서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어제 일본의 불황 경험을 전하는 글을 읽었는데, 일본인들은 불황이 20년 지속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좀 심한 불황이구나라는 생각을 갖다가, 5년이 가고 10년이 가면서 20년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찔끔찔금 재정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
요즘 분위기는 가능하면 일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시대 분위기나 문화 그리고 제도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업무 시간을 줄이라는 것이 통념이 되고 있다. 몇 해 전에 한국에서 많이 읽혔던 ‘피로사회’ 류의 주장이 제도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이 주52시간 근무제라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이 비교적 뚜렷한 서평자의 생각은 다르다. 사
대책도 없이 정면 충돌로 달려가는 위정자들을 보면서, ‘외교를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시대다. 국제정치에 대해 충분한 지적 토대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엉겁결에 정상에 서게 되고, 그 결과로 국민이 참으로 큰 비용을 치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에 꼭 맞는 책을 소개한다.
로버트 D. 카플란의 ‘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최대한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데는 철학이 필요하다. 이때 철학은 현학적인 철학이 아니라 일상의 삶과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는 철학이다. 덴마크 철학자 스벤 브링크만의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생활인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철학서다.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앞서 살았던 철학자들이 삶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10가지로
“조선인은 일반적으로 10퍼센트의 이성과 90퍼센트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 구한말과 일제치하에서 지식, 명망, 재력을 겸비한 윤치호가 남긴 일기를 정리한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산처럼)에 실린 문장이다. 이 문장은 고종의 죽음을 두고 야단법석을 떠는 조선인에 대한 평가다. 한 인물이 남긴 영문 일기가 이토록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을 수 있을
사업을 단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교수가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경영의 핵심 사안에 대해 해답을 주지 않지만 근본 문제를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다. 헨리 민츠버그가 쓴 ‘이것이 경영이다(한빛비즈)’이다. 저자는 캐나다 맥길대학 교수로 경영 사상가로서 세계적 명성이 있는 인물이다. 읽는 내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도 이처럼 생생한 책을 쓸 수
학창 시절 근현대사를 꼼꼼히 배웠던 기억이 없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 역사에서 사실만큼이나 해석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역사에서 해석을 둘러싼 좌우익의 첨예한 갈등이 보이는 것은 극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국사에서 근현대사 부분이 취약하다. 이런 취약함이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쟁
필름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뇌리에는 두 가지 브랜드가 뚜렷이 남아 있다. 하나는 코닥이고 다른 하나는 후지필름이다. 난공불락의 요새였고 필름의 역사 그 자체였던 코닥은 2012년 파산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지필름은 생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위기의 순간에 회사를 맡아서 성공이란 과실을 거둔 주인공인
미중 무역전쟁을 바라보면서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도입한 이후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일당 지배 체제이고 국민들에겐 자신의 손으로 지도자를 선출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중국의 외형은 자본주의 체제에 바탕을 둔 자유국가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전체주의 체제의 짙은 그림자가
자기계발서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나폴레온 힐이다. 그가 500명이 넘는 백만장자들을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공통점이 ‘결단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1937년에 쓴 자기계발서의 고전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에서 소개하는 부자들의 특성은 “그들 모두가 신속히 결정을 내리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절반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다른 절반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의문문과 함께 하는 책.” 투자가로 명성을 얻은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책 제목만큼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책이다.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이란 부제처럼 오랫동안 투자가로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투자처로서의 세계를 전망한 책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대
지난날을 두고 “반칙과 특권의 시대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평자의 생각은 다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나라가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감동과 눈물 그리고 노고로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들여다볼수록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정말 기적이었다”고 털어놓을 수밖에 없다.
한준식의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일본의 성공한 작은 기업들은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무언가를 반드시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을 지켜봐 온 전문가가 그들이 가진 ‘그 무엇’을 탐구한 책이다. 오태헌의 ‘일본 중소기업의 본업사수경영’은 혹독한 장기 불황은 견뎌내고 끝끝내 생존에 성공한 일본의 작은 기업을 탐구한 책이다. 한국과 일본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경영이 어
기술변혁의 거대한 파고가 덮치는 시대다. 한국은 과거와의 전쟁에 시간을 소진하고 있지만, 시대는 제 갈 길로 질주하고 있다. 거대한 파고의 한 축은 ‘초연결’이다. 세계적인 사물인터넷 전략가이자 미래 학자인 W. 데이비드 스티븐슨의 ‘초연결’은 초연결이 완전히 구현된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누가 승리하는 쪽에 서게 될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초연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