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양의 해를 보내려니 늦었지만 양과 관련된 말을 살펴보고 싶어진다. 삼양개태(三羊開泰) 독서망양(讀書亡羊) 자양조우(自羊徂牛)처럼 이미 언급한 것은 제외한다.
양이 들어간 성어에는 좋은 말이 적어 보인다. ‘속은 양인데 거죽은 호랑이’라는 양질호피(羊質虎皮)는 표리부동(表裏不同)과 같다. ‘겉은 호랑이인데 속은 양’이라고 할 수도 있다. ‘빛 좋은
독서에는 세 가지 법이 있다. 첫째 구도(口到), 글을 읽으면서 입으로 다른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안도(眼到), 눈으로는 다른 것을 보지 말아야 한다. 셋째 심도(心到),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정독해야 한다. 즉 입으로 읽고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주자학의 집성자 주희(朱熹· 1130~1200)가 한 말이다.
눈으로 읽는 것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