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밤, 핼러윈의 비극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스크 없는 첫 핼러윈 행사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 그곳에서 159명이 거짓말처럼 목숨을 잃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렸지만, 통제하는 사람도 시스템도 없었다. 길 위에 서로 뒤엉켜 젊은 생명이 꺼져갔다.
슬픔에 잠긴 1년
이태원 참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유가족과 생존자는 치유
이번 주말인 29일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열릴 ‘10·29 참사 1주기 추모대회' 관련 사용신청을 수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10·29 참사 1주기 추모대회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로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열린다.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 1주기 앞두고 활력불법 증축물·도보 방해물 ‘여전’다중 인파감지시스템 등 대책
핼러윈 대목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놀러 오는 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죠.
25일 이태원 일대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동찬(가명·38) 씨는 “이태원 참사 직후에는 간신히 버텼는데, 요새 장사는 꽤 잘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손님들도 많이 도와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