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갈고둥은 일정한 유속과 수심이 유지되는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큰 돌이나 자갈에 붙어 사는데 서식 조건이 까다롭고 해안선이 개발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하구습지에서 기수갈고둥이 집단서식하는 것은 자갈의 비율이 높아 부착조류와 같은 먹이원이 풍부하며 은신할 수 있는 장소도 많아서 좋은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하굿둑 건설 이후 35년 만에 이뤄지는 작업으로 정부는 최대 상류 15㎞까지 기수역을 조성하고 염분피해를 관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8일 부산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서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를 열고 둑 수문을 열어 둑 상류로 해수를 유입시켰다.
지금까지 조사를 위해 매년 한시적으로 개방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굿둑 건설 이후 바닷물을...
등 기수어종이 더 많이 관측되면서 생택복원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복원방안은 시범 개방 결과와 민관협의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됐다.
우선 매달 대조기(음력 보름 또는 그믐 무렵 밀물 수위가 높은 시기)에 수문을 열어 바닷물을 유입한다. 하류 지역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굿둑 상류 15㎞ 이내로 기수역을 조성한다. 이곳은 낙동강 본류와...
하천 유량이 많은 홍수기(매년 6월 21일∼ 9월 20일)에 개방 기간 중 총 362만㎥의 바닷물을 유입했고, 하굿둑 상류 8㎞ 부근까지 기수역(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곳)을 형성했다.
하굿둑 및 상류(3지점), 하류(2지점)에서 수문 개방 전후 어류를 조사한 결과 뱀장어, 숭어, 문절망둑, 점농어, 농어 등 다양한 기수 어종이 포획돼 수문 개방에 따른 생태 소통 효과를...
관찰 지역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다.
올해 1차 개방은 바다 조위(해수면 높이)가 하천수위보다 높아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대조기)를 포함해 4월 26일부터 5월 21일까지 총 179만㎥의 바닷물을 유입시켰다.
지난해 3차 실험에서처럼 장기간 수문을 개방해 유입 기간 내내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을 재현했다.
개방...
고등어, 농어, 전갱이 등 바다나 기수역(짠물과 민물이 섞인 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올라온 것이 확인됐고, 장어 등 회귀성 어류도 상류에서 발견됐다. 청멸치 무리와 전갱이 등 해수 어종이 수문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주관기관들은 지금까지 실험 결과를 종합 분석해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올해 안으로...
한강살리기어민 피해비상대책위(심화식 위원장)는 고양시에 낸 의견서에서 "염분도가 끈벌레 출현의 원인이라면, 한강과 같은 기수역(강물과 해수가 섞이는 수역)이 있는 강(낙동강, 영산강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한강 행주어장에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을부터 겨울철 한강 하구 등 큰 강의 하구 유역에서 많이 잡히는 숭어는 숭어가 아니라 기수역(汽水域)에 많이 서식하는 가숭어다. 가숭어는 봄철이 산란철로 영산강, 금강, 한강, 대동강 하구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 때문에 연안에서 잡히는 숭어 중 알이 들어 있는 것은 모두 가숭어다. 이 중 영산강 하구에서 산란 직전 잡은 가숭어 알로 만든 어란이 최고의 대접을...
붉은발말똥게는 사각게과에 속하는 종으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구멍을 뚫고 서식한다. 과거에는 바닷가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었으나 하구역 정비 등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해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붉은발말똥게는 발이 붉은색이고 말똥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딧물, 지렁이,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