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는 김정희가 1844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하고 있을 때 그린 것으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씨가 기증했다. 그림의 끝부분에는 김정희가 직접 쓴 글이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에게 귀한 책을 선물한 제자 이상적의 인품을 소나무와 잣나무에 비유하며 답례로 그려 준 것임을 밝히고 있다.
수월관음도는 불경인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나오는 관음보살의...
‘목민(牧民)’은 백성을 보살피고 보호하며 편안히 돌봐준다는 뜻이고 ‘심서(心書)’는 귀양살이를 하는 다산이 목민을 하고자 하나 유배 중이라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담아 마음속으로나마 목민하기 위해 쓴 책이라는 의미라는 것이 이 총장 풀이다.
이 총장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이 오늘 하루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검찰 소명은 다산의 가르침과...
법무부가 ‘보복인사’ 상징이 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직 정원을 더 늘린다. 지난 정부에서 ‘친정권’ 인사로 불린 검사들이 대거 좌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통상 검사장들이 발령받는 자리인 만큼 누가 그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5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간신들의 모함으로 귀양살이하던 굴원(屈原)의 초사(楚辭) 칠간(七諫) 자비(自悲)에 나오는 말.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 내 처음부터 목숨이 길지 못한 것을 알았노라. 홀로 고생하다 죽어 낙이 없음이여 내 나이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노라[氷炭不可以相竝兮 吾固知乎命之不長 哀獨苦死之無樂兮 惜子年之未央].” 굴원은 귀양지에서 물에 몸을 던져...
연산군4년, 관직에서 쫓겨나 의주에서 귀양살이하던 정희량은 막걸리에 독한 증류식 소주를 섞고 ‘혼돈주(混沌酒)’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는 ‘혼돈주가(混沌酒歌)’라는 한시를 쓰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술, 담배에 관대한 사회였다. 요사이 담배는 만악(萬惡)의 근원으로 여겨질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지만, 술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너그럽다....
교양 있는 선비는 새해를 맞으면서 반드시 그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이 귀양살이 중에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각오를 다져본다.
새해를 맞아 계획들을 세웠을 게다. 집 없는 사람은 내 집 마련을, 청년들은 취업을,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소중한 꿈들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 금연, 외국어 공부, 해외여행, 다이어트 등...
간신의 모함을 받아 귀양살이를 하던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 시인 굴원(屈原)은 돌덩이를 안고 멱라강(汨羅江)에 투신하여 자살했다. 그 뒤 사람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여러 행사를 했는데, 중국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이 단오 풍습으로 굳어진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잡곡밥을 연잎에 싸서 물에 넣어주며 물고기들에게 그걸 먹는 대신 절대 굴원의 시신에는 입을 대지...
함남 삼수(三水)에서 귀양살이하던 1661년 74세 때는 ‘눈이 온 뒤 장난으로 짓다’[雪後戲作]라는 오언고시 두 수를 썼다.
두 번째 시는 이런 내용이다. “삼강의 귀양살이 어언 20개월/전에 듣지 못한 눈 안의 삼삼한 풍경/품팔이하는 종들도 진주 신발 신고/행상하는 아낙들도 흰 봉새 타고 다니네/아침 점심 저녁은 안개 자욱한 굴에 숨고/가을 겨울 봄에는 수정 병풍이...
그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글 잘 쓰기로 유명했으나 순종(順宗) 즉위 후 왕숙문(王叔文) 등이 주도하는 정치개혁에 가담했다가 실패하고 귀양살이 끝에 46세로 숨졌다. 특히 일곱 살 많은 한유와 함께 고문부흥(古文復興)을 이끈 바 있어 한유는 동지를 잃은 슬픔이 더 컸던 것 같다. 인용한다.
“아! 선비란 궁지에 몰린 연후라야 절개와 의기가 보이는 법이다. 지금...
관례에 따라 외가인 여흥군(驪興郡)으로 옮겨 거처하게 되자 ‘여강어우(麗江漁友)’라 자호(自號)하고, 머무는 곳에 육우당이라는 편액을 달고 7년 귀양살이를 했다. 나중에 간관(諫官)을 거쳐 성균관(成均館)의 장(長)이 되었다.
그러나 행례사(行禮使)로 중국에 갔다가 사천(四川)의 여주(濾州)에 이르러 병을 얻어 숨졌다. 정도전은 “그가 붓을 내려쓰는 것은 마치...
허균은 “죄를 짓고 귀양살이를 하게 되니 지난날에 먹었던 음식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다. 이에 유(類)를 나누어 기록해 놓고 때때로 보아가며 한번 맛보는 것이나 못지않게 한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책에는 강릉의 방풍죽(防風粥) 등 총 117종 식품의 명칭, 모양, 맛 등이 기록돼 있다. 특히 실국수[絲麪]에 대해 중국의 오동(吳同)이 이를 잘 만들어 이름이...
장수원은 대본 리딩을 할 때 감독이 큰 지적을 하지 않자 ‘리딩이 괜찮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현장에서도 리딩 때처럼 했는데 분위기가 조용해졌다"라며 "그 감독님을 한 1년 넘게 못 뵀다.콘텐츠 사업부인가로 발령이 났던데 저 때문에 귀양살이 가신 건 아닌가"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NG를 많이 내지 않았냐는 질문에...
새벽달에 허전히 그림자 끌고 가니
누런 꽃 붉은 잎은 정을 담뿍 머금었네
구름 모래 아마득히 물어 볼 사람 없어
나루 누각 기둥 돌며 여다홉 번 기대었소
을사사화 때 진도에서 19년간 귀양살이하던 노수신(1515~1590)이 누군가를 기다리며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이른 새벽 긴 그림자를 이끌며 나룻가 누각에 가서, 이리 오려나 싶어 이편 기둥에 기대어 섰다가, 혹시...
‘목민심서’는 다산이 조선 순조 때 천주교 박해로 전라남도 강진에서 18년간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관료와 목민관의 바이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제4편의 애민(愛民)에서 다뤘던 내용이 감명깊은 교훈을 주고 있다.지방관은 백성과 가장 가까운 직책이기 때문에 그 임무가 중요하므로 청렴과 절검을 생활신조로 명예와 부(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