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공휴일궤(功虧一簣)
조금만 더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중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쓴 일이 모두 허사가 되고 만다는 뜻이다. 직역하면 ‘공이 한 삼태기로 허물어졌다’라는 말. 서경(書經) 여오편(旅獒篇)에 나온다. “아홉 길 산을 만드는데 일이 한 삼태기로 무너진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동생 소공(召公) 석(奭)이, 무왕이 주나라를...
공휴일궤(功虧一簣)의 반대말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무슨 일을 할 때 최후의 중요한 부분을 마무리함으로써 일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의미가 확대돼 어떤 일이나 작품 자체가 돋보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게 됐다.
남북조시대에 양(梁) 무제(武帝)가 화공(畵工) 장승요(張僧繇)에게 금릉(金陵:南京) 안락사(安樂寺)의 단청을 그리게 했다. 장군과 태수...
아홉 길 높이의 산을 쌓는 데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 쌓은 공이 헛되지 않도록 하소서.”[嗚呼 夙夜罔或不勤 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功虧一簣] 여기에서 나온 말이 공휴일궤(功虧一簣)다. 조금만 더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마무리가 부족해 허사가 됐다는 뜻으로 쓰인다.
세종 15년(1433) 7월 7일의 실록에 그 말이 나온다. 도읍과 능의 자리를 정하는 일에 의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