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 리베이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대담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금품과 향응을 주고받는 당사자 모두를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 실시로 규제가 강화됐지만, 이조차 무용지물이 됐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리베이트 수법이 점점 진화하면서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망을 피해가면서까지 리베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비
# 서울 강남에서 피부과를 10여년간 운영해오던 40대 개원의 최모씨는 최근 한 성형외과와 병원을 합쳤다. 최근 몇년간 강남에 우후죽순 피부클리닉이 들어서면서 환자 크게 줄어 병원 경영이 어려워진 탓이다. 수익이 줄어들자 최신 시술과 장비 도입 등 재투자가 어려워졌고 환자들은 더욱 발길을 끊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결국 2년전부터 적자에 허덕이다 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