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은 14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제9회 2014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부문에 김영욱(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석좌교수, 사회복지 부문에 션·정혜영 부부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가 주어졌다.
우리나라 바이올리니스트 1세대로 일컬어지는 김영욱 교수는 1970년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클래식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에는 ‘엑스-김-마 삼중주단’ 일원으로, 1998~2002년에는 세계적 실내악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리더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클래식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션, 정혜영 부부는 최근 10년 동안 무려 1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과 아동, 난치병 환자 지원 기관 등에 수 십억원을 기부했다. 현재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난치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주영 파라다이스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사회 발전의 동력이자 사회 안정의 중심 구실을 하는 숨은 인물이나 단체의 공로를 더욱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상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문화예술과 사회복지에 주목할 만한 업적이 있는 인물을 선정해 수여한다. 2003년부터 매년 시상식을 열었지만, 지난 2010년부터는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