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연루 경찰관들이 챙긴 금품이 월 평균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징계부과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55개월간 경찰이 금품수수 등으로 검찰에 입건된 사례는 총 213건이었다.
전체 금품수수 액수는 14억 원으로 비리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매달 챙긴 액수는 평균 2500만 원에 달했다.
경찰관 금품수수 총액은 14억 367만 원이었지만, 경찰관 금품 비리 근절을 위해 마련된 징계부과금은 17억 9169만 원에 그쳤다.
2010년부터 공무원이 금품 비리에 연루되면 받은 돈의 5배까지 징계부과금을 물릴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됐지만 경찰 징계부과금 평균은 금품수수액의 1.27배에 그친 셈이다.
노 의원은 “청렴성이 생명인 경찰의 금품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징계부과금 미납률도 83%에 달해 공직자로서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