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13일 본입찰 진행…중국·대만업체 등 4파전

입력 2014-10-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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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MIC, 국내 컨소시엄 등 실사 끝내…이르면 주중 우선협상자 선정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인 동부하이텍의 매각이 본격화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주간사인 KDB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이날 본입찰을 실시하고 이르면 주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는 중국 반도체 업체 SMIC, 대만 반도체 업체 UMC와 미국계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과 아이에이(IA) 컨소시엄,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SMIC는 중국의 대표적 반도체 회사로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순위 5위이다. 중국 정부가 1200억 위안(2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든든한 실탄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UMC는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로 베인캐피털과 손잡고 뒤늦게 인수전에 가세했다.

아이에이는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대 주주로 대표이사를 맡은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다. 현대차그룹과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업계에서 주시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8월말 인수의향서(LOI)를 낸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룸을 열어 회사 재무제표를 공개하고 지난달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동부그룹이 처분할 동부하이텍 지분은 37%로 매각 예상 가격은 1500억∼2000억원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업계 랭킹은 9위이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처리 문제가 매각 작업의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동부메탈 등 일부를 제외한 지분을 동부그룹에서 가져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 매각작업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동부하이텍은 1997년 동부전자로 출발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애착을 갖고 키워온 회사다. 지금까지 반도체 설비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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