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계열사 인사 담당 임원들을 만났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HR(인적자원)콘퍼런스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HR콘퍼런스는 미래전략실과 삼성계열사 인사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ㆍ노무 이슈를 정리하고 연말 인사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자리다.
이날 HR콘퍼런스는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팀장(부사장) 주재로 열렸으며,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을 지낸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인적자원 관리방법, 노동법 정책변화의 동향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부터 참석한 이 부회장은 초청 강연과 현안 보고를 듣고, 임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연말 인사와 채용제도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직접 그룹 인사담당자 모임에 참석한 이 부회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지만 삼성그룹 측은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날 수요 브리핑에서 “HR콘퍼런스는 매년 인사팀에서 진행하는 내부 행사로 이 부회장도 종종 참석해 왔으며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0분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한 이 부회장은 HR콘퍼런스에 참석해 어떠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만 하다 왔다”라고 웃으면서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