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럽 첫 에볼라 감염 환자 애완견 안락사… 남편은 격리 치료, ‘자녀는?’

입력 2014-10-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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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에볼라 감염

(사진=AP/뉴시스)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여성의 애완견이 안락사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 정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간호사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애완견이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길 수 있다는 과학 지식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빠른 시일 내에 엑스칼리부르라는 이름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고 소각할 방침이다.

올해 44세인 스페인 간호사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자국 선교사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를 치료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는 현재 마드리드 열대병 치료 전문인 라 파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다.

유럽 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사례는 이 여성이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자로부터 추출한 항체를 투약받고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다.

이 간호사는 44세의 기혼 여성으로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호사의 남편은 스페인 보건부에 의해 격리됐다. 남편 외에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다른 간호사, 그리고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남성 등 총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스페인 당국은 감염 환자가 접촉한 22명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유럽 첫 에볼라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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