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마지막회까지 2회...시청자들 반전 소감 "연민정 욕하다 정들어"

입력 2014-10-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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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연민정 이유리

욕하다 정이 든 것일까.

MBC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종영을 2회 앞둔 가운데 주인공 장보리(오연서)보다 연민정(이유리)에게 동정 여론이 쏠리고 있다.

5일 방송된 '왔다 장보리' 50회에서는 연민정이 남편 이재희(오창석)의 아이를 유산하고 이를 숨기다가 시아버지 이동후(한진희)에게 들키는 내용이 그려졌다.

연민정은 유산 후에도 이재희를 붙잡기 위해 아직 뱃속에 아기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시아버지 이동후에게 거짓말을 들킨 연민정은 물세례를 받았다.

이후 시댁으로 돌아온 연민정은 비빔밥을 만들어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이 모습을 본 시어머니 화연(금보라)은 "혹시 실성한거냐"고 물었고 연민정은 "뱃속의 아기가 재희씨를 닮아서 먹성이 좋다. 어머니 미역국 조금만 더 달라"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또한 이혼을 하라는 화연의 말에 연민정은 웃음을 터뜨리며 "이혼이 쉽냐. 바쁜 사람 다 모아놓고 결혼했는데 어떻게 헤어지냐"며 "당분간 비술채에서 지내겠다. 임신 초기에는 친정이 더 편하다"고 끝까지 유산 사실을 숨겼다.

시청자들은 연민정의 가증스러운 연기에 분노보다는 안타까움이 앞서는 분위기다. 비장의 무기였던 아이까지 잃은 연민정에게는 '침선장 제자'라는 타이틀을 놓고 장보리와의 대결 밖에 안남은 상황. 그러나 그 마저도 녹록지 않다.

'왔다 장보리'의 이름처럼 주인공인 장보리가 연민정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이제는 미지수가 됐다. 연민정의 몰락에서 쾌감을 느끼기에는 시청자들이 연민정이라는 캐릭터에 너무 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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