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순대, 청국장 품목에서 전면 철수키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아워홈은 6일 서울 구로구 동반위 사무실에서 식품ㆍ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워홈이 식품ㆍ외식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을 위해 민생품목에 대한 사업철수와 출점을 자제키로 합의한 것이 골자다.
아워홈은 우선 소상공인과 밀접한 순대, 청국장 품목에서 전면 철수하고, 기술이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중소기업에게 사업을 이양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준수해 외식사업은 대형복합다중시설, 역세권, 신상권 위주로만 출점하고, 소상공인들과 겹치는 골목상권 출점은 자제할 방침이다.
전문예식장사업도 앞서 중소기업계와 매년 1개씩 출점 제한키로 협약을 맺었지만, 동반성장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출점을 전면 자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떡국떡과 떡볶이떡도 적합업종 권고사항에 따라 신규 시설 확장을 자제할 계획이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식품ㆍ외식산업의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적합업종 재합의를 앞두고 여타 대기업에게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우 아워홈 대표도 “지난 3년간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왔고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례처럼 중소상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