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시각장애인 전용폰인‘책 읽어주는 휴대폰’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최초로 상용화 했다. 이 휴대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선인터넷으로 내려받는 e북의 콘텐츠를 완전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측은 무선인터넷으로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하여 관련 텍스트 파일을 내려받는 전 과정에서 무선인터넷 요금, 통화료, 콘텐츠 사용료 등이 전부 무료"라고 밝혔다.
단지 40만 중반대의 전용휴대폰만 구입하면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내용의 e북을 무료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로 일관된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으로 그동안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시각장애자로서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상황이다.
이 휴대폰으로 LG상남도서관이 운영중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 도서 텍스트 파일을 다운받아 음성으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휴대폰의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 줄 뿐 아니라, 음성인식기능, 문자메시지 음성변환기능 등을 내장해 시각장애인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외부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시에도 복잡한 버튼조작 없이 음성안내에 따라 도서관서버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16mm대의 슬림 슬라이드 컨셉을 유지하면서 시원한 느낌의 스노우 화이트 컬러를 적용했다. 또한, 블루투스 헤드셋, 블루투스 단말기 간 데이터 송수신, 모바일 프린팅이 가능하며 같은 모델끼리 최대 100m 내에서 워키토키 기능까지 지원하는 등 블루투스 기능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외장메모리(MicroSD)를 지원해 MP3 등 사용시 저장용량 확장이 용이하고, 강력한 멀티태스킹, TV리모컨, 지하철 노선도 등 최근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상무는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가장 중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LG상남도서관이 운영중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LG전자, LGCNS, LG텔레콤, LG이노텍, 데이콤 등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G내의 IT분야 회사들이 공동 참여하여 개발한 세계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