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 벤처, 4년의 역사, 40년의 미래]‘이베이’가 라이벌… 고객 돈·시간 아껴준다

입력 2014-10-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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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메프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전신은 놀랍게도 게임회사 ‘네오플’이다. 네오플은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4000억원에 넥슨에 매각됐다.

이 매각 대금은 위메프를 만든 초기 자금으로 사용됐다. 당시 네오플 창립 멤버들은 ‘게임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다음 도전은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을 했고 다음 도전 과제를 물색하던 중 2009년 미국의 소셜커머스 그루폰의 활약에 주목하게 된다.

소셜커머스가 차세대 쇼핑채널로 급부상할 것을 직감한 그들은 바로 2010년 10월 8일 위메프를 오픈한다. 우리가 만드는 가격이란 의미를 담은 ‘위메이크프라이스’라는 풀네임은 소셜커머스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직관적으로 담은 이름이었다.

위메프는 설립 때부터 우리는 그루폰과 이베이와 경쟁한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소셜커머스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것은 현재 약 17조원에 이르는 한국 오픈마켓 시장의 1등을 미국의 이베이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차세대 온라인 쇼핑채널에 있어서는 국내 토종의 위메프가 시장 1위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설립 철학을 닮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위메프는 2011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매년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렸다. 2012년엔 4000억원, 2013년에는 9000억원까지 거래를 늘렸다.

직원 역시 사업 초기 40여명에서 4년이 지난 지금은 1400여명으로 늘어났다. 네오플을 이끌었던 허민 대표는 2013년 7월 공동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대주주로 남게 됐다. 이후의 경영은 박은상 대표가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매킨지 컨설턴트 출신이다.

허민 대표는 현재 위메프의 지주회사인 원더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다. 허 대표가 ‘열정에게 기회’를 이란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온라인 쇼핑회사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시작했다면, 박은상 대표는 ‘우리는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준다’는 미션과 차세대 한국 전체 유통채널의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위메프의 경영철학은 쇼핑사업이 가져가야 할 3가지 근본적인 핵심 경쟁력을 완성해 내겠다는 데 있다. 먼저 △사고 싶은 품목들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등이다. 즉 쇼핑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이란 누가 어떤 제품을 얼마나 싸게 쉽고 편리하게 끝까지 책임지며 제공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위메프는 2014년 9월 기준 1400만명의 회원 가입, 월거래액 약 15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13년 12월 9일 10시부터 12일 10시까지 진행된 블랙프라이스는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등 온라인쇼핑몰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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