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하며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베트남 서열 2위 지도자 응웬 푸 쫑 당 서기장은 오늘 만남을 갖고 삼성과 베트남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응웬 푸 쫑 당 서기장으로부터 소비자가전 복합단지 투자 승인서를 전달받고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투자하는 소비자가전 복합단지의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금액은 5억6000만 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TV 중심의 소비자가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5%, 300% 늘어난 13조원, 7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TV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서치의 매출 기준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지난해(26.8%) 대비 14.6% 증가한 30.7%를 기록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는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 한편 TV 사업의 글로벌 1위 신화를 지속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