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1000만 요우커, 증시 지형 바꾼다] 지난해 385억 달러 풀어 기업사냥

입력 2014-10-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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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해외 M&A자금 사상 최고치

중국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제 위기 등에 따른 해외기업 가치 하락이 고속성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중국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중국의 해외 M&A 현황 및 문제점’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의 M&A 건수와 거래규모가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해외 M&A건수는 지난 2012년 112건으로 2006년과 2007년과 비교해 각각 9.1배와 5.3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거래금액은 2009년과 비교해 190%가 증가한 298억1500만달러다. 지난해에는 384억95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M&A 금액도 2010년 2억9900만달러에서 2011년 3억4200만달러, 2012년 3억3800만달러, 2013년 4억930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인수 회사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기업이 캐나다의 넥센을 151억달러에 인수한 사례는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기록을 남겼다.

중국이 한국 등 해외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부족한 자원과 능력을 보충하고 새로운 경쟁력과 규모의 효과를 얻기 위해 M&A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중국 현지 금융기관과 사모 주식 펀드들이 증가하면서 필요한 자금조달이 수월해진 것도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기업들의 M&A에 대한 경험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 기업 인수 후 문화적 충돌에 따른 노사 관계 악화가 가장 우선적으로 손꼽힌다. 또 거래 쌍방의 업무규범과 법률 문화, 가치관 등의 차이 때문에 M&A 이후 통합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국내 동종 업계의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같은 대상의 자산을 추구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중국기업은 경험 부족 등으로 인수과정에서만 적극적일 뿐 가치 창조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기업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초고속성장을 통해 자금 유동성이 커진 중국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등 해외 규제 정책 완화 등도 중국기업들의 수요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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