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청소년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여성선도상에는 정진성 교수(61·서울대 사회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정 교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UN인권이사회, (사)유엔인권정책센터 등에서 일본군위안부, 결혼이주여성, 불가촉천민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조사와 이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가 및 여성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ㆍ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에게 수여되는 여성창조상에는 백성희 교수(女, 44세)가 선정됐다. 백 교수는 암을 발생시키거나 전이하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다수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 ‘암 정복의 전기를 마련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유명하다.
이 외에 효 실천과 확산에 기여한 가족, 단체 및 개인에 주어지는 가족화목상에는 총 270여명의 학생과 학보모로 결성, 독거노인들에 봉사활동을 펼치는 e세대 가정봉사단이, 청소년상에는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하고 있는 제주여상고 김솔비 학생 등 5명이 선정됐다.
한편, 삼성은 다음달 6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부문별 수상자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