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소방방재청이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의 전화 진술 내용에 해명했다.
유람선 사고를 처음으로 소방방재청에 신고한 이모 씨는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순간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고 다시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112에 다시 신고한 이모 씨는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전화기에 대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상대쪽에서는 어디냐고만 계속 물으며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말해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19초에 전남소방본부가 이 승객의 신고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여보세요”를 2회 반복하며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대답 없이 웅성거림만 들렸고, 17초 후 전화는 끊겼다.
이후 구조를 요청하는 추가 전화는 없었으며 오전 9시 14분 7초 전남경찰청 쪽에서 홍도 유람선에서 구조요청이 있었는지 문의하는 전화는 있었다고 방재청은 덧붙였다.
전남소방본부는 좌초 사고 상황이 종결된 후 17초만에 끊긴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유람선 승객의 전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전화 해도 뭐하냐. 사고 상황 끝난 다음에 아는데”,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얼마나 다급했을까”,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전화 기지국 바다에도 설치해야 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