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서북청년단은 북한의 사회개혁 당시 식민지 시대의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상실하여 남하한 세력들이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다. 1만 4000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도 4.3사건을 주도한 단체로도 유명하다.
제주도 4.3사건 당시 미군은 서북청년단을 이용해 공산주의자라고 의심되는 자에게는 공격을 가했다. 제주도 4.3사건의 희생자는 1만 4028명으로 집계되었지만, 미신고 또는 미확인 희생자가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미국 군정은 명령에 대항하는 지역에 서북청년단 세력을 보내 민중을 공격하는 하수인으로 삼았다. 경찰 보조 기능을 부여받았지만, 봉급이 없었던 서북청년단은 민중을 상대로 갈취와 약탈, 폭행을 일삼았다.
1947년 서북청년단은 대동청년단 합류를 둘러싸고 합동파와 반대파로 분열됐다. 이중 합동파는 1948년 대동청년단으로, 반대파는 이듬해 대한청년단으로 흡수되며, 서북청년단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9일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라고 서북청년단을 비판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글을 접한 네티즌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한 말은 모두 맞는 말이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했구나. 시원한 말만 해주는 듯"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은 좋지만, 이름만 두고 무조건적인 비판은 지양해주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