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양이 명예 역장 탄생…역곡역장ㆍ고양이 인연 들어보니 가슴이 뭉클

입력 2014-09-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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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명예 역장

(사진=JTBC 캡처)

국내 최초로 고양이 명예 역장에 임명된 '다행이'가 화제다.

29일 온라인상에는 지난 6일 고양이 명예 역장으로 임명된 다행이가 소개됐다. 다행이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김행균 역장에 의해 고양이 명예 역장으로 임명됐다.

고양이 명예 역장 다행이와 김행균 역장의 인연은 특별하다. 먼저 김행균 역장은 2003년 서울 영등포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려다 다리를 잃은 의인(義人)으로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다행이 역시 지난 1월 이마트 천안 서북점 내 주차장에서 처음 발견될 당시 한쪽 앞발이 쥐덫에 잘려나가 피범벅이 돼 있었다. 구조된 길고양이 다행이는 김행균 역장이 정성껏 보살핀 끝에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역곡역의 명예 역장으로 임명됐다.

김행균 역장은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하며 축사를 통해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 작은 일일 수도 있으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다행이를 고양이 명예 역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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