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태풍 풍웡 소멸
제16호 태풍 풍웡이 소멸에 앞서 일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광주 전남 지역에 23일과 24일 밤사이 최고 172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장흥 172mm를 최고로 완도 170.5mm, 보성 165.5mm, 화순 이양 122mm, 광주 61mm 등이다.
나주와 구례, 화순, 보성,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여수, 광양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곡성, 고흥, 영암, 무안, 목포, 신안, 광주 등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보성에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부터 1시간여 동안 시간당 72.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앞으로 30∼80mm의 비가 더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너울과 강한 바람으로 바다의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는 27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침수피해 및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 450mm의 폭우를 쏟아부은 태풍 풍웡은 예상보다 하루 앞서 소멸했다. 앞서 23일 오후 6시에는 제주산간에 호우경보가, 제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 풍웡 소멸과 호우특보 발효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풍 풍웡 소멸, 호우특보 발효 지역 걱정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