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어선 나포 후 벌금으로 4200만원 요구”

입력 2014-09-23 1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 당국이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한 뒤 25만위안(약 42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웨이보(微博)를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이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북한 측으로부터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돼 억류됐다.

선원들은 약 5일 뒤에 풀려났지만, 북한 측이 벌금으로 25만위안을 요구함으로써 배는 아직도 억류된 상태다. 이 배는 지난 6일 선원 6명을 태우고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출발해 서해에서 조업 중이던 ‘랴오와위(遼瓦漁) 55090’호였다.

선주인 장시카이(張喜開)씨는 지난 14일 스스로를 북한 해경이라고 칭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장씨에게 “당신의 배가 북한 해역을 불법으로 침입해 조업을 하다 선원과 선박이 모두 억류됐으나 25만위안의 벌금을 내면 풀어주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지난 17일 저녁 선원 6명은 돌아왔지만, 구타를 당하고 주머니의 돈도 모두 빼았겼다. 선원들은 선주인 장씨에게 “북한 해역으로 넘어간 적도 없고 경계선을 넘어 조업한 적도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장씨는 “북한 측이 중국 해역에서 정상조업을 하던 선원들을 강제로 납치해 북한 해역으로 끌고 간 것 같다”며 이 사건을 다롄시 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경보는 23일 오전 외교부를 통해 자체 확인한 결과 외교부 측도 이 사건을 인지하고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어젯밤에 어선 억류 사건에 대해 북한 외무성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202,000
    • +7.38%
    • 이더리움
    • 4,612,000
    • +4.27%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2.86%
    • 리플
    • 828
    • -0.36%
    • 솔라나
    • 309,100
    • +6.88%
    • 에이다
    • 840
    • -0.59%
    • 이오스
    • 783
    • -3.45%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1.91%
    • 체인링크
    • 20,270
    • +0.75%
    • 샌드박스
    • 410
    • +1.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