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스티븐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의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협정서명식에 참석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서명을 지켜봤다. 이어 한·캐나다 비즈니스심포지엄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캐나다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유엔 무대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2020년 이후의 신(新)기후체제 협상에 대한 정치적 의지 결집을 위해 개최된다.
박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 전체회의 세션에서 연설을 한다. 연설 시간은 한국시간으로는 23일 밤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신기후체제 협상에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도국의 기후대응 역량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