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방송사, 방송기기 제조사 등 약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방송기기 박람회인 'IBC2006'에서 우리나라 지상파DMB가 모바일TV 주역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서 정보통신부는 월드DAB 포럼과 공조해 DMB 전시회를 추진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전자, LG전자, 큐리텔, 퍼스텔, 온타임텍, 넷앤티비, 하이온콥, 디지털큐브, 투아이테크놀러지 등 국내 업체들의 지상파 DMB 시스템, 단말기, 응용솔루션 등의 제품을 시연했다.
지상파 DMB 전시관을 찾은 이탈리아 RTL(방송국), 프랑스 VDL(네트워크 사업자), 브라질 Digital VIDEO(케이블 및 위성 방송국), 바레인 라디오 및 TV 주무부처 및 가나 OBE TV 등 해외 방송사 및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실험방송 도입 등의 협력과 정보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DVB-H 상용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지상파 DMB 실험방송이 추진될 예정이고, 독일 MI FRIENDS(유럽 지상파 DMB 프로젝트)도 레겐스부르그로 확대돼 정통부의 해외진출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상파 DMB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6만7000대로 연내 250만대 보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위성 DMB 가입자도 70만명을 넘어서 8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약 240만명)의 모바일 TV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