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지난 3월 (스티븐) 하퍼 총리께서 방한했을 때 타결해서 내일 서명하게 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첫 공식일정으로 수도 오타와의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상호 번영은 물론 국제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2일에는 캐나다 의회를 찾아 스티븐 하퍼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양국관계 평가와 미래발전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가서명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서명식을 비롯해 산림협력 양해각서(MOU), 항공운송협정 등의 체결식에 참석한다.
양국 모두 10년 내 수입액의 약 99%를 자유화하고,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지적재산권, 환경, 노동 등 경제 대부분을 포괄하는 FTA의 서명은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새벽 무렵 진행된다. 한·캐나다FTA에 공식 서명이 이뤄지는 건 2005년 협상을 개시한 지 9년 만이다.
양국이 FTA 서명을 마치면 각각 의회에서 비준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우리 정부는 내달 초 국회에 비준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중 FTA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