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이 2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 결선경기에서 도마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도마의 신’ 양학선(22ㆍ한국체대)이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29ㆍ북한)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학선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체조 단체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결승전 이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양학선은 이날 경기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했던 것 같다”며 “마지막 착지 동작에서 조금 흔들렸던 게 아쉬웠다. 훈련량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양학선은 안마를 제외한 전 종목에 출전했다. 주특기인 도마 연기에서 그는 난이도 6.0의 ‘여2’와 ‘로페즈’를 선보였으며, 총점 15.500점으로 리세광(15.525)에 이어 2위의 성적을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리세광과의 맞대결에 “4년 전 잘하는 선수였다. 그 사실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는다”며 “승부를 겨뤄야하는데 당연히 자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열리는 결승 경기에 대해 양학선은 “일단 어떤 기술을 쓸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면서 “몸 상태가 되지 않으면 난도 높은 기술을 못 쓸 것이고,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도마에 훈련을 집중하기 위해 23일 열리는 개인종합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24일 링 결선에 이어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리세광과 도마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