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단체전서 은메달…일본 1위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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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서닝 2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 결선경기에서 링 연기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6종목(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마루) 합계 350.875점을 기록하며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남자 대표팀은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양학선을 비롯한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 일본(355.475)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냈다. 중국은 350.300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체조영웅 리세광을 보유한 북한은 338.57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안마부터 연기를 펼친 대표팀은 이상욱(29ㆍ전북도청), 박민수(20ㆍ한양대), 이혁중(22ㆍ한국체대), 신동현(25ㆍ포스코건설), 김희훈(23ㆍ인천시청) 등의 선수가 깔끔하게 연기를 펼쳐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링에서 전체 4위에 그친 대표팀은 ‘도마의 신’ 양학선을 내세워 도마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평행봉과 철봉에서 2, 3위를 기록하고, 마루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단체전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줘야 했다.

신동현이 안마와 마루에서 2위와 5위, 이혁중이 철봉에서 7위, 김희훈이 도마에서 4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으며, 단체전 6종목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박민수는 23일 개인종합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마 부문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리세광(29ㆍ북한)과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도마 대결을 펼친다. 또한 양학선은 링에서도 7위를 기록, 24일 링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1986년(서울), 1994년(히로시마), 1998년(방콕), 2002년(부산)에도 남자 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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