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집권 이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린 중도 우파 정치인인 존 키(53) 뉴질랜드 총리가 20일(현지시간) 국민당의 총선 승리로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사진=AP/뉴시스)
지난 2008년 집권 이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린 중도 우파 정치인인 존 키(53) 뉴질랜드 총리가 20일(현지시간) 국민당의 총선 승리로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키 총리는 보수적이나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조기 교육 재정지원 등 야당의 노동당 정책을 수용하며 사안에 따라 진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실용주의적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집권 6년간 부가가치세(GST) 인상, 개인소득세 인하, 국영기업의 부분적인 민영화 등을 추진했다.
정계에 들어서기 전 싱가포르와 런던 등지에서 외환전문가로 일한 그는 5000만 뉴질랜드 달러(약 424억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이민자 아버지와 오스트리아 유대계 어머니를 둔 키 총리는 뉴질랜드가 영국 여왕을 수반으로 하는 입헌군주제에서 공화제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키 총리는 취임 후 세 번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