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오늘(19일) 전 세계 흥행수익 1위 확실 “제작비 1000만 달러의 5배”

입력 2014-09-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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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비긴 어게인' 메인 포스터)

개봉 이후 다양성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비긴 어게인’의 한국 성적이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한국에서 18일까지 164억7925만1140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북미 지역이 거둔 수익은 17일까지 1610만5572달러(약 168억3000만원). 현재 ‘비긴 어게인’의 관객동원 추이로 미루어 볼 때 오늘 중 북미 수익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비긴 어게인’은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 1000만 달러(위키백과 기준)의 약 5배에 달하는 4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할리우드 평균 제작비 7500만 달러의 1/7 규모의 저예산 영화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한국에서의 수익이 ‘비긴 어게인’의 북미를 제외한 개봉국가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에서의 인기가 대단함을 확인할 수 있다.

‘비긴 어게인’은 또 다양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 박스오피스와 실시간 예매율에서 2위를 유지하며 여전한 상승세로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어 금주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높은 흥행성적을 예고하며 역대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긴 어게인’의 이와 같은 신드롬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다. 개봉 주 185개의 상영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6만여 관객을 동원한 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온라인과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진정한 힐링 영화”, “두 시간 동안 힐링되는 느낌”,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상영일이 거듭될수록 평일, 주말 관계없이 관객 수가 수직 상승하며 2주차 주말에는 15만여 명, 3주차 주말에는 28만여 명, 4주차 주말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에는 48만여 명, 5주차 주말에도 35만여 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돌풍이 이어졌다.

‘비긴 어게인’의 신드롬에는 OST를 빼놓을 수 없다. 개봉 전부터 주연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 애덤 리바인이 부른 노래 등이 국내 음원순위를 석권해 현재 네이버 뮤직 해외 TOP100과 디지털 음악 서비스 멜론의 해외영화 OST 순위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싹쓸이하고 전체 음원 순위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국내 가수들의 커버곡까지 등장하는 등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다. 연인과 가족 간의 관계 회복,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시작한다는 인생과 사랑이 담긴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 덕분에 연인과 젊은 층의 관객들은 물론 가족과 중장년층 관객들로까지 관객층이 넓어져 ‘비긴 어게인’의 흥행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에 이어 또 다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비긴 어게인’은 존 카니 감독의 명불허전 섬세한 연출력과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마룬5’ 애덤 리바인 등 할리우드 톱스타와 톱가수들의 호연, 희망의 메시지와 더불어 뉴욕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찬사를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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