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국빈 방문지인 캐나다와 제69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20일 출국한다. 지난 6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이은 3개월 만의 해외 출장이다.
박 대통령은 20일부터 22일까지 스티븐 하퍼 총리의 초청으로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다. 수도 오타와에서 동포간담회,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의 환담 및 국빈 만찬,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오찬, 한·캐나다 비즈니스심포지엄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모멘텀을 살려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캐나다 방문에는 대기업 13명, 중소·중견기업 22명, 공공기관 7명, 경제단체 5명, 주요 협회 1명 등 경제사절단 48명이 동행한다.
이어 22일에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 23일부터 이틀간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및 제69차 유엔총회,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통일 정책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대북·외교 정책을 직접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유엔총회 참석 기간 박 대통령과 일부 국가 정상의 양자회담을 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총회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정상이 공식 회담석상에서 마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