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SKC는 최신원 회장이 둘째딸 영진 씨의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 전액을 경기사회복지모금회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첵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C 관계자는 “경기사회복지모금회에는 이미 기부를 했고 기아대책에는 오늘 기부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영진 씨는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인 용진씨와 혼사를 치렀다. 영진씨의 결혼은 2006년 큰딸 유진씨와 2010년 아들 최성환 SKC 상무에 이은 마지막 혼사다. 최 회장은 이번 혼사에서 양측 하객을 100명으로 최소화하는 ‘작은 결혼식’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화환도 받지 않았고 축의금은 받되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재계에서도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설 정도로 평소에도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기도 한 최신원 회장은 지난 7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연임이 결정돼 2017년까지 3년간 모금회를 더 이끌게 됐다. 최 회장은 2011년 7월 부임한 이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이 그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 재산만 25억원에 달한다.
작년부터는 탈북청소년복지성금으로 매달 50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또 9월 초에는 수원 하광교동 소재 사회복지시설 경동원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캠페인인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2003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 중인 최 회장은 2008년 대기업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2009년에는 미국경제 주간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선정한 기부영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