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인 ‘HL040’의 국내 임상3상을 마치고 식약처에 신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한올은 2012년 3월부터 국내 26개 병원에서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HL040의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HL040은 고혈압 치료제인 로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다.
기존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이 로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과 같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한꺼번에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서로 다른 두 약물 간에 약물 상호작용 발생이 우려된 것도 사실이다.
HL040은 이러한 불편함과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복합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DDS(약물전달체계) 기술을 적용해 체내에서 시간차를 두고 흡수가 일어나도록 했다. 특히 고지혈증 성분이 먼저 용출되고, 2~3시간 이후에 고혈압 성분이 용출된다. 이에 마치 고지혈증 약을 먼저 복용한 후 시간차를 두고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것과 흡사한 효과를 낸다.
회사 관계자는 “HL040은 식약처의 신약허가 승인 후 약가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올은 HL040의 국내 발매 5년 이후,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