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YB 윤도현이 타이틀곡 ‘빗소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는 같은 날 발매된 솔로 미니앨범 ‘노래하는 윤도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도현의 이번 앨범은 2009년 솔로 미니앨범 ‘하모니(Harmony)’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도현은 “두 곡 모두 너무 좋아 더블 타이틀곡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더블 타이틀곡은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과 ‘빗소리’다”라고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에 대해 언급했다.
윤도현은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에 대해 “제목 짓는 데에 많이 애먹었다. ‘서랍 속 너’ 등 많은 후보군이 있었다”며 “노래가 워낙 드라마틱해서 제목도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으로 지어봤다. 일명 ‘우사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사시’ 뮤직비디오에서 본의 아니게 불꽃연기를 하게 됐다. 처음 콘셉트는 로드트립이었는데 진행할수록 자꾸 콘셉트가 추가돼 연기를 하게 됐다”며 “함께 출연한 여자 분은 배우 황승언으로, 영화 ‘족구왕’에 나온 여배우다. 강원 태백까지 오셨는데 비 맞고 촬영하다 가셨다.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또 다른 타이틀곡 ‘빗소리’에 대해 “이 곡은 예전에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에 출연했을 때 만든 곡이다. 그 때 즉석에서 곡 만들기 미션이 있었는데, 그때 5분 만에 작곡해서 화제가 된 곡이다”며 “그 곡을 재구성, 재활용해서 만들어봤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가사를 조금 바꿨다. ‘빗소리’는 내가 작사작곡한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윤도현의 솔로 미니앨범 ‘노래하는 윤도현’은 총 5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과 ‘빗소리’를 비롯해 ‘요즘 내 모습’, ‘가을 우체국 앞에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등으로 구성됐다.
윤도현은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노래하는 윤도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