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뷔페가 뭐길래… 대기업들 ‘잇단 군침’

입력 2014-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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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의 계절밥상과 이랜드의 자연별곡.(사진제공=CJ푸드빌·이랜드)

한식 뷔페 전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외식시장이 패밀리 레스토랑 중심에서 한식 뷔페로 재편되면서 국내 대표 유통그룹들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식 뷔페 시장은 CJ그룹과 이랜드그룹이 양분 중이다. CJ그룹 계열사 CJ푸드빌은 지난해 7월 웰빙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하고 한식 뷔페 ‘계절밥상’을 론칭했다.

오픈 10개월 만에 누적 고객 60만명을 돌파한 세를 몰아 최근 계절밥상 5호점을 서울 송파구 평화의 광장에 오픈했다. 약 220석 규모의 평화의 광장점은 송파와 강동을 아우르는 상권에 위치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 도심과 수도권 지역에 출점을 계속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신선한 제철 한식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4월 한식 뷔페 ‘자연별곡’을 론칭하면서 CJ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절밥상이 수도권 매장에 집중한다면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전국적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분당 미금과 2호점인 서울 목동점의 일 평균 방문객이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달 수원 망포점에 이어 최근 대전 NC중앙역점, 수원 인계점의 문을 열고 전국으로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연내 10개점 내외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자연별곡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와 이랜드가 선점한 한식 뷔페 시장에 ‘유통공룡’ 신세계와 롯데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최근 한식 뷔페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 한식뷔페 레스토랑 1호점을 열고,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이 외식업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유통업체들은 탄탄한 식품사업과 온·오프라인 유통망과의 사업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외식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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