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이승우의 멀티골에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9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서 만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0분 일본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명수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안준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왼쪽 측면을 내주며 슈팅을 허용하는 등 전반 중반까지 일본에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해결사는 역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일본 페널티킥 에어리어 부근에서 왼쪽으로 흘려준 볼을 다시 받아 침착하게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 이승우는 일본 수비수 3명을 달고 하프라인부터 약 60미터 가량 드리블 돌파에 이어 골키
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한국은 2-0 으로 일본을 꺾었다.
이날 멀티골로 이승우는 말레이시아와 치른 2차전, 태국과 치른 3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또 한번 멀티골을 뽑아내며 '에이스' 임을 증명했다.
한편 한국은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며 내년 10월 18일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U-17 FIFA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한국 일본 이승우 골 역시 에이스" "한국 일본 이승우 골 이승우 리틀 메시답네" "한국 일본 이승우 골 통쾌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