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국내 진출이 임박했다.
12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화웨이의 ‘아너6(모델명 HW-H60-J1ㆍ사진)’이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아너6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옥타코어 프로세서 키린 920 프로세서, 3GB 램, 31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 킷캣 등을 탑재했다.
현재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너6의 가격은 300~400달러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이 가격대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 아너6의 정확한 국내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전파인증 획득 후 한 달 이내에 제품이 유통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초부터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중화권 휴대폰 제조업체의 국내 진출이 빈번해지고 있다. 대만 에이서는 지난 6월 스마트폰 ‘Z150-리퀴드 Z5’를 KT를 통해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화면은 16대 9 비율의 5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5개의 렌즈와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F 2.4) 등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중저가 시장이 커지면서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국내 출시가 잦아지고 있지만,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