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지역 반군의 휴전협정이 지난 5일 체결됐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정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금융·에너지·국방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신규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 제재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의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관련 정부 부처가 내일 신규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불합리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휴전협정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약속을 이행하면 제재는 철회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비용만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미국이 러시아의 석유탐사 사업을 제재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내 북극해와 심해, 셰일층 등에서 진행 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석유탐사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