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구상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는 22∼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및 제 69차 유엔총회,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유엔 안보리 정상급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우선 박 대통령은 유엔본부 방문에 앞서 20∼22일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의 초청으로 캐나다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15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에서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 환담하고 국빈만찬을 하는 한편,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모멘텀을 살리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23일에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 협상에 대한 정치적 의지 결집을 목적으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박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구현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한다.
이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의 한국 정부의 역할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