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ㆍ애플워치 실망?...애플 주가 약세 전환

입력 2014-09-1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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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9일(현지시간) 아이폰6를 공개했다. 사진=마켓워치 트위터

애플이 9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차세대 제품을 일제히 공개한 가운데 시장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린트센터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2년 약정 기준으로 아이폰6의 가격이 199달러부터 시작한다면서 5.5인치 화면의 아이폰6플러스는 128메가바이트 용량 모델이 499달러에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6의 해상도는 1334×750이며, 픽셀 밀도는 326 ppi(인치당 픽셀)다. 아이폰6플러스의 해상도는 1920×1080으로 풀HD이다.

아이폰6의 두께는 6.9mm, 아이폰6플러스의 두께는 7.1mm로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얇다.

두 제품에는 A8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LTE를 통한 고음질 음성통화인 VoLTE를 지원한다.

애플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도 공개했다. 애플워치의 모양은 둥근 모서리의 사격형이며 사파이어글래스를 장착했다.

쿡 CEO는 애플워치를 통해 피트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아이폰과는 다른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6는 물론 아이폰5 등 구형모델과 연동이 가능하다.

▲애플워치. 사진=애플

또 피트니스와 운동 응용프로그램(앱)이 애플워치의 핵심 기능이라고 쿡은 밝혔다. 애플워치의 피트니스앱은 개인 트레이너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워치 개발을 주도한 케빈 린치 부사장은 애플워치를 직접 손목에 차고 나와 기능을 설명했다. 그는 "애플워치를 통한 앱 접근성에 주력했다"면서 "모든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용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기능이 매력적이라고 린치 부사장은 덧붙였다.

애플워치를 통해 통화가 가능하며, 본체에는 탭틱엔진을 장착했다. 방수는 물론이다. 시계줄은 기본 6가지가 제공되며 간단하게 탈착 및 장착이 가능하다.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기본형과 스포츠, 럭셔리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자체 센서로 사용자의 심장 박동을 측정할 수 있으며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는 자석식이며 시계 뒷면에 붙여서 충전할 수 있다.

애플워치에는 디지털 용두를 장착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용두를 사용해 화면을 스크롤하고 확대할 수도 있다.

시장은 그동안 애플이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라는 결제 기능도 선보였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애플페이를 공개했다. 사진=마켓워치 트위터

쿡 CEO는 "아이폰으로 신용카드 사진을 찍어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 등 대형 백화점은 물론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체인을 포함해 2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과 자동차공유앱 우버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모바일 결제와 관련된 안정성을 극대화했으며, 자사는 사용자의 결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신제품 발표 도중 상승세를 유지하던 애플의 주가는 발표가 끝난 이후 약세로 돌아서면서, 오후 3시 10분 현재 0.3% 하락한 98.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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