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광화문 집회 퍼포먼스에 김성준-레이디제인 ‘일침’

입력 2014-09-0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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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에서 벌인 퍼포먼스에 대해 가수 레이디제인과 SBS 김성준 앵커가 일침을 가했다.

레이디제인은 6일 광화문 일베 집회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텐데"라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성준 앵커 역시 “포탈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 기분이 상했다"며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하는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일베는 이날 광장에 있는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각종 음식을 먹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부만 참석한 바 있다.

이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며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과 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해 공개하며 맞받아쳤다.

대책회의 측은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다”며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성준 레이디제인, 용기있는 발언 멋있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혹시 일베의 표적이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 “김성준 레이디제인, 일제 저것들을 진짜 어떡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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