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주요뉴스]현대백화점그룹, 위니아만도 인수 철회ㆍ 자살 증가율ㆍ축구대표팀 감독 슈틸리케 등

입력 2014-09-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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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공룡' 신세계, 이제 식탁까지 넘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식품사업에 올인한다. 명실상부한 ‘유통 공룡’을 이끄는 그가 향후 신세계그룹의 차세대 동력을 ‘식탁’에서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들이 따로 운영하던 식품 관련 사업을 신세계푸드에 집중시키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 하반기 내로 제과제빵 계열사인 신세계SVN과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식탁을 점령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초 간편가정식 브랜드 ‘요리공식’을 론칭하며 식품제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식뷔페 레스토랑 등 외식사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 한식뷔페 레스토랑 1호점을 열고, CJ와 이랜드가 양분하고 있는 대기업 한식뷔페 레스토랑 시장에 뛰어든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위니아만도 포기한 진짜 이유

현대백화점그룹이 위니아만도 인수 추진을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노조의 요구 사안이 딜이 깨지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인수 철회 사유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유통채널을 활용한 렌탈사업 및 주방가구 사업 확대 등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주력상품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로 성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진짜 사유를 위니아만도 노조와의 갈등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와 위니아만도 노동조합은 위니아만도 사측과 현대그린푸드에 금속노조와 특별단체교섭을 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같은 노조의 요구에 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황당 법안에… 호텔신라 하루새 시총 5200억원 증발

“대기업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도록 해야 한다.” 지난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음날, 주식시장에서 호텔신라의 시가총액이 5200억원 증발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 주가는 11.16% 하락하며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면세점업과 연관된 호텔신라의 주가 폭락은 연간 영업이익 15%를 준조세로 내라는 법안 발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개정 발의안은 명분도 없고 정부 기조에도 역행하는 데다, 관광산업 영향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 중징계 받은 KB금융 두 수장 엇갈린 행보

최수현 금감원장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KB금융 두 수장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사실상의 사퇴 압박에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할 일을 했다”며 즉각 사임했고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반기를 들었다. 떠나는 자로 인한 경영공백과 남겨진 자에 대한 당국의 사퇴압박에 KB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건호 행장은 내분사태 속에서도 꾸준히 스토리금융을 설파하며 리테일 강화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그의 사임으로 수익난이 당분간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직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지주사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금융위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임영록 회장은 이 행장과 달리 금융위의 판단을 한번 더 거쳐야 한다. 임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나선 것도 금융위 최종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그가 진실 규명을 위한 방편으로 법적 공방까지 불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대학 졸업했지만… 갚지 못하는 학자금대출 늘어

대학 졸업 후에도 빌린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ICL)를 이용하고도 갚지 못한 이들이 올 6월 기준 3163명으로, 이들이 체납한 대출액은 31억100만원에 달했다. ICL은 대학생이 재학 중 학자금을 대출 받고, 졸업 후 취업 등으로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대출금을 상환하는 소득 연계형 학자금대출제도다. 2010년 처음 시행된 이래 ICL 이용자가 늘면서 체납자도 동시에 늘어 체납액이 큰 폭으로 누적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 사이 ICL 대출금액은 2배 이상 늘었고, 체납액은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대출금을 갚을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 흡연자 3명 중 1명 "담뱃값 4500원으로 인상되면 금연"

흡연자 세 명 중 한 명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값 인상 방침을 발표된 직후인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들의 경우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3%로 훨씬 많았다.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될 경우의 흡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흡연자의 32.3%가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다. ‘계속 피우겠다’는 51.6%, ‘모르겠다’는 16.1%였다. 복지부는 흡연자 셋 중 하나가 담배를 끊을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현재 43.7%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복지부는 추정하고 있다.


◇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사실상 1위

한국의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키프러스가 1위의 불명예를 안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는 한국이 7배 가까이 많아 사실상 한국의 심각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0초에 한 명꼴인 80만명 이상이 자살한다고 밝혔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 가운데 약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 사실도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한국의 자살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1위"라면서 "청소년 자살률이 10만명당 29.1명이고,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은 10만명에 8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은행 올 2분기 기업대출 비중 58.1%…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은행의 기업대출(679조2000억원) 비중은 올 2분기 58.1%로 집계됐으며 기업대출 통계수치가 확인 가능한 2007년(53.9%) 이후 가장 높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489조6000억원) 비중은 2007년보다 4.2%포인트 줄어든 41.9%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기업대출을 장려했다. 또 한은도 작년 6월부터 기술형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중소기업 대상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대했다. 기업대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은도 이달부터 금융지원대출의 한도를 종전 12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렸으며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은행이 리스크가 높은 기술금융 등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 13년 새 전통시장 매출 반토막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에도 불구, 전체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반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약 40조 원이었던 전통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약 20조 원으로 반토막 났으며 시장 수는 2001년 1438개에서 2006년 1610개로 증가하다가, 전통시장 매출감소 영향으로 2007년부터는 매년 줄어 지난해에 운영 중인 전국의 전통시장은 1502개로 감소했다. 2001년 기준으로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약 50% 감소됐으나, 전통시장 수는 4.2%에 해당하는 64개로 증가해 전통시장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기간동안 정부가 수조 원의 세수를 퍼부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했으나 십수년 간의 정부 지원에도 불구, 결국 전통시장 살리기는 실패한 셈이다.


◇ 추석 연휴 날씨, 청명하고 화창한 날 이어질듯

추석 연휴 날씨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이번 추석은 연휴내내 청명하고 화창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30도 안팎의 낮기온으로 인한 늦더위, 큰 일교차 등은 주의할 점이다. 5일 관련업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가장 많은 귀성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과 일요일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 날씨 불편은 없겠다. 다만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곳이 많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월요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 낀 선선한 날씨가 예상된다. 밤에는 구름 사이로 한가위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화요일, 그리고 대체 휴일인 수요일에도 화창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기간 동안 바닷길의 파도도 잔잔해 배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도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59)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슈틸리케 감독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레알 마드리드, 뉴샤를 샤막스(스위스) 등에서 현역 생활을 했고 발트호프 만하임, 알메리아, 뉴샤를, 시온(스위스), 알 아라비, 알 사일리아(이하 카타르) 등과 같은 클럽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국가대표 레벨에서는 독일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등을 지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10월까지 알 사일리아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이후로는 팀을 맡았던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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