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3사는 오는 6일부터 추석 연휴를 맞아 흥행에 성공하거나 화제를 모았던 영화들을 대거 특별 편성해 명절 분위기를 띄운다. 6일 오후 10시 5분 SBS에서 방송되는 장혁, 수애, 박민하 주연의 ‘감기’와 같은 날 밤 12시 15분 MBC에서 상영되는 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레드: 더 레전드’를 시작으로 ‘변호인’ ‘관상’ ‘더 테러 라이브’ ‘퍼시픽 림’ ‘그래비티’ 등 안방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대작들이 방송된다.
7일에는 황정민, 유준상 주연의 액션물인 ‘전설의 주먹’(SBS 오후 11시 10분)과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흥행 참패를 경험한 ‘미스터 고’(KBS 오후 11시 15분), 할리우드 SF 대작 ‘퍼시픽 림’(MBC 밤 12시 25분)이 방송된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방송3사가 각 두 편씩의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KBS는 낮 12시 40분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댄싱퀸’을 방송하며 오후 10시 15분엔 설경구, 엄지원, 이레 주연의 ‘소원’을 방송한다. SBS는 오후 9시 15분 송강호의 900만 대작 ‘관상’을 방송하며 밤 11시 40분에는 이종석과 박보영의 청춘물 ‘피끓는 청춘’을 편성했다. MBC는 오후 10시 50분 전도연의 ‘집으로 가는 길’을, 새벽 1시 5분 톰 크루즈의 ‘오블리비언’을 방송한다.
9일에도 특선영화 라인은 풍성하다. KBS는 9일 오전 11시 15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로 가족 단위 시청자를 사로잡은 후 오후 9시 40분부터 설경구의 코믹 첩보액션 ‘스파이’를 방영한다. SBS는 오후 10시 10분 1000만 대작 ‘변호인’을 방송하고 밤 12시 25분 하정우의 흥행작 ‘더 테러 라이브’를 편성했다. MBC는 오후 10시 40분 공유의 ‘용의자’, 밤 12시 50분 하정우의 ‘베를린’를 각각 편성했다. 대체휴일로 지정된 10일에는 SBS의 ‘그래비티’(오후 10시 15분), ‘타워’(밤 12시 40분), MBC의 ‘감시자들’(새벽 1시 5분)이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