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종로구 효자동의 탈북·다문화 등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기관인 '무지개청소년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4일 탈북청소년 대상 수업을 참관한 뒤 "통일이 돼야 한다는 꿈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잘 성장해서 남과 북을 잇는, 이쪽 저쪽 다 잘 알고 이해하는 여러분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잘 자랄 싹수가 아주 훌륭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영원히 응원하면서 부족한 점을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다문화 학생 대상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도 찾아 "센터를 통해 한국말도 배우고 한국문화도 익혀 여러분이 가진 꿈, 희망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2002년 탈북한 뒤 대림대 조리학과를 다니면서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는 정모군, 2011년 홀로 탈북해 한 살배기 아들과 함께 사는 양모씨, 몽골에 살다가 2012년 한국에 들어와 비행기 승무원 꿈을 키워가는 여학생 등으로부터 한국 정착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장래희망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